고소득 농업인 25% 증가 역시 1위···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과감한 농업분야 예산투자 효과

전남 강진군 작천면 들판.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 넉넉한 가을의 풍요로움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전남 지자체 가운데 농가수 대비 억대부농이 가장 많은 군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남도가 발표한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조사결과 강진군이 538농가로 지난해 406농가 대비 25%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농가수 대비로도 9.6%를 기록해 전남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강진군의 고소득 농업인 증가수는 전라남도 전체 증가 220명 대비 60%를 차지했다.

억대부농은 품목별로 수도작이 256농가로 가장 많았고 축산농가, 과수, 채소 농가 순이었다.

농산물시장개방 확대와 FTA 체결, 이상기후, 농산물 가격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고소득 농업인 증가 주요 요인은 규모화·조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강진 방문의 해를 통한 농수축산물 직거래 등 안정적 판매처 확보에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군은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통해 강진청자축제, K-POP콘서트 등 12개의 축제를 추진해 25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서울 경기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13만2천명이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강진농수특산물 직구입해 79억원의 판매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최고 농촌마을 감성체험 프로그램인 푸소(FU-SO)체험은 지난해 8천100여명이 다녀가 총 5억2천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농외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푸소체험은 경제적인 가치를 넘어 다른 사람과의 소통, 따뜻한 정서의 교류라는 더 큰 가치를 창출해오고 있다.

강진군은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강진원 군수 취임 이후 해마다 농업예산을 큰 폭으로 늘려 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88억원이 증액된 1천42억원(32.2%)을 농업예산을 편성했다.

초록믿음 1주년 개장식 때 열렸던 직거래 판매부스. 2015년 5월 문을 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농어업인들의 실질 소득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진군은 2018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 농업예산 1천억원 시대를 맞아 잘사는 농업인, 살맛나는 농촌건설을 목표로 고소득 농업인 육성 및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예산을 50억원 증액해 가구당 약 7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확대, 맞춤형 벼농사와 이모작 재배 지원, 고소득 시설원예 기반구축, 강진형 로컬푸드 개설 등 농업인 소득향상 및 농업복지향상을 도모한다.

군 벼 전체 재배면적의 병해충 방제,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 및 식량작물 생산비 절감 신기술 도입과 돈 되는 원예특화작물 도입, 맞춤형 현장 기술 지원 등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농업기술을 연중 교육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우 송아지 브랜드 3천두를 육성하고 수입개방 대응 한우고급육 생산을 위한 한우개량 및 한우등록 지원, 품질고급화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양질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 및 각종 축산시설 현대화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방문의 해,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푸소체험을 포함한 감성문화마케팅을 통해 강진군의 주요정책들을 군민들과 함께 성공시켜왔다”면서 “2018년 농업소득 배가 원년, 강진만 A로의 초대라는 쌍끌이 정책 역시 군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농림축수산업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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