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권한 갖고 마을계획 추진

광산구 자치학교 300여 명 몰려 ‘열기 후끈’(사진=광산구청 제공)
광산구 자치학교 300여 명 몰려 ‘열기 후끈’(사진=광산구청 제공)

[현장뉴스=안연정 기자] 광주 광산구(청장 김삼호)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 광산마을인(人)자치학교에 300여 명의 주민이 몰려 주민자치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교육은 자치분권과 주민자치의 정책 방향, 주민자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주민들은 우산동과 첨단2동 등 이미 추진 중인 주민자치회 우수사례와 광산구 주민자치회 조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자치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동별로 추첨을 통해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선정된다. 주민자치회가 설립되면 운영 내규를 스스로 정한 뒤 임원을 선출하고 분과를 구성하여 마을의제를 발굴,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의제를 실행하게 된다.

광산구에는 지난해까지 운남·우산·첨단2·수완·어룡동 등 5개동에 주민자치회가 설립되었고, 올해는 신가·신창·첨단1·하남동 등 4개동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광산구는 주민자치회가 안착할 수 있도록 사무국 조성 및 전담 코디네이터, 의제실현 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주민자치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컨설팅단을 운영하고 마을자치활동가와 마을계획촉진자 등을 배치하여 자치회 운영을 돕는다.

김삼호 구청장은 “올해 9개 동으로 확대된 주민자치회에 행정사무를 위탁하는 등 권한과 책임을 이양하여 동이 작은 지방정부가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며 “주민자치가 주민 행복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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