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진 상황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진 상황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광주시민들의 위기극복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역량으로 이번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며 “광주시는 필요한 예산과 인력, 시스템을 총결집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현황 및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 2명(16,18번)이 완치된 후 지난 20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A (#126) : (90년생, 남자, 광주 서구) : 20일 확진 판정

확진자B (#164) : (89년생, 남자, 광주 동구) : 21일 확진 판정

확진자C (#210) : (90년생, 남자, 광주 북구) : 21일 확진 판정

확진자D (#239) : (90년생, 남자, 광주 북구) : 21일 확진 판정

확진자E (미지정) : (88년생, 남자, 광주 남구) : 22일 확진 판정

확진자F (미지정) : (89년생, 여자, 광주 서구) : 23일 6시 확진 판정

이들 중 확진자 A,B,C,D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확진자E는 확진자A의 밀접접촉자, 확진자F는 확진자A의 배우자다.

현재 이들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각각 3명씩 입원해 격리치료 중이며, 거주 지역별로는 서구, 북구 각 2명, 동구와 남구가 각 1명이고, 연령대는 모두 30대 초반이며 남성 5, 여성 1명이다.

이 시장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으로 “광주에서 발생한 6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대구 신천지 교회 참석자 및 이들과 밀접 접촉자이기 때문에, 광주 신천지 교인들을 유형별로 조사해서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광주 신천지 교회측과의 TF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대구 신천지 다녀온 교인(광주11명, 이중 확진자 4명, 나머지 7명은 음성판정), 확진자 6명과 접촉자 현재까지 198명 파악(광주시 역학조사팀 조사결과) 신천지에서 접촉자로 분류해 3차에 걸쳐 제공한 자료(58명, 이 중 확진자 2명(E,F) 추가 확인), 청도 대남병원 다녀온 교인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신천지측의 제공자료만으로는 완벽을 기할 수 없어, 지난 16일 이후 확진자들이 참여한 센터 성경공부 등에 참여한 사람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명단을 제공받기로 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역학조사팀이 오늘 중 확진자A가 공부했던 주월동 선교센터를 비롯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 현장 확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신천지 광주 교회 측의 협조 관련해 “지난 21일 유관기관대책회의 참석해 상황 설명 및 TF 구성 합의, 광주전남 신천지 시설 157곳(광주 95개) 자진 폐쇄 및 소독 조치 완료, 질병관리본부에서 자료제공하기 전에 대구 참석자 광주11명 통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58명 통보, 질병관리본부와 광주시 역학조사팀 함께 주월동 선교센터 방문해 CCTV등 현장 확인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의료시스템 확충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국가격리병상이 12개 확보되어 있고,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7곳에 음압병상 19실이 갖춰져 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을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검토하고 있으며, 오늘 오후부터 병원내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접촉자 관리시설로 기존 광주소방학교생활관과 함께 5·18교육관을 추가로 지정해 놓았으며, 관리시설은 총 104명 수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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