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5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전직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5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전직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광주광역시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어제 24일 19시 기준 광주시 확진자는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833명의 약 1% 수준인 9명(#16, #18 완치 퇴원)으로 높은 비중은 아니나 언제 어떻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하기 어려운 긴박한 상황”이라면서 “지난 2월4일과 5일 발생한 16번·18번 확진자와 접촉자를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확산방지에 모든 시정 역량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민·관·군·경 등 지역사회의 모든 기관·단체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역량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결집해주기 바란다”며 “코로나19 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시가 내부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행정에 차질이 와서는 결단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계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로 하여금 다수가 모이는 집회 자제와 시설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면서 “확진자 치료시설인 음압병상 추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재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12개 음압병상 중 9개(광주 확진자 7, 의심환자 2)를 이미 사용하고 있고, 추가로 7개 병원에 확보한 17개 음압병실을 유사시 사용 가능하도록 미리 보건복지부와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5개 자치구와 협업을 통해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 관리전담반을 현재 운영하고 있는데 격리자 별로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운영을 강화해주고, 검체 채취, 환자 치료 등을 위한 의료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정부, 병원, 광주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과 협조해 의료인력 확보방안을 미리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체 키트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과 협력해 유증상자의 진단검사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복지시설과 보육시설 등의 휴관여부를 시민들에게 사전 안내해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중교통과 긴급보육을 위한 보육시설 등 시민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용할 수밖에 없는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을 철저하게 지속 실시해 빈틈없는 방역행정을 펼치고, 지역기업과 민간시설에 대한 방역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중국인 유학생 인천공항 수송에 따른 각 대학의 추가비용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대응관련 정보들이 모든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시에 상세한 언론브리핑(수어통역사 배치)은 물론이고 재난문자서비스, SNS 등 수요자별로 맞춤형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주라”면서 “음식점, 화훼농가, 관광업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지원방안을 포함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적극 펼치자”고 말했다.

끝으로 “올해 3․1절 기념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과 민주의 종 타종식을 취소하고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3․1절 행사가 축소되었다고 해서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 지역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 세분에 대한 방문이 형식적인 방문이 되지 않도록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고의 예우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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