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김성환 후보(무소속, 광주 동남을)가 30일 지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광주 동남을 민생당 후보 공천에 대한 잡음과 관련해 자세한 사건 전말과 입장을 내놓았다.

김성환 후보는 “우리사회는 소위 ‘사회적 자본인 신뢰’의 위기에 봉착되어 있으며, 사회 전반에 퍼진 이러한 신뢰의 위기 문제는 정치인의 정직하지 못한 언행에서 시작되었다”면서, 박주선 후보가 지난주 출마기자회견에서 ‘공천절도미수사건’, ‘협잡에 의한 사천’ 등으로 언급한 민생당 공천 파동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무기명비밀투표’로 공천자를 결정하자는 공관위의 의견을 김성환 후보와 박주선 후보 모두가 수용하고 그 결정에 따르겠다는 양 후보의 의사를 분명히 확인한 후 공천자가 결정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공관위의 결정방식에 대해 아무런 사전 공감이 없었던 것처럼, ‘공천절차와 과정이 완전히 무시되었다.’, ‘면접도 경쟁력조사도 없는 공천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깨뜨리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후보는 “박주선 후보가 당시 공관위원장과 통화해 무기명비밀투표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7:2로 패배하자 재심을 신청함으로써, 면접도 경쟁력 조사도 없이 공천을 번복하도록 한 것이야말로 공천을 절도 또는 강탈하도록 한 것”이라면서 “계속된 거짓말은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우리 사회에 정치 불신만을 키우는 부정적인 결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생당에 이번 공천 파동과 관련해 김성환 후보 본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께 정중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박주선 후보에게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 중진정치인으로 거짓말과 정직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