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3만장 보내와…97년부터 맺어온 우호교류 결실

중국 월수구 마스크 나눔/동구청 제공
중국 월수구 마스크 나눔/동구청 제공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중국 자매결연도시인 광조우(廣州)시 월수구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의 마음을 담아 마스크 3만장을 보내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 지원에 대해 월수구측은 지난해 동구에서 파견한 도시재생·환경·교육분야 대표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바라는 자매도시의 정으로 보낸다고 전해왔다.

동구와 중국 월수구는 1997년에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문화예술·축제·도시재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돈독한 우호교류를 지속해왔다.

특히 양 구는 매년 2월 월수구에서 열리는 ‘광부묘회 축제’와 매년 10월 동구에서 개최되는 ‘추억의 충장축제’에 상호 공연단을 파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등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며 돈독한 우의를 다져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월수구축제가 취소되고 우리 구 방문도 무산됐다. 이에 동구는 지난 2월 4일 자매도시 월수구에 동구청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고 2월 16일에는 왕환칭(王焕清) 월수구 당서기와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전달받은 25박스의 마스크 상자에는 ‘風月同天 千里同緣(풍월동천 천리동연)’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함께, 인연은 천리까지 간다’는 뜻으로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과 상호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임택 동구청장은 “자매결연 도시인 월수구에서 많은 양의 마스크를 보내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필요한 곳에 골고루 나눠 자매도시의 정과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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