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99.74%·중 99.83%·고 99.46% 출석
준비 기간 사전 점검 등 온라인 개학 혼란 최소화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사진=현장뉴스DB)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사진=현장뉴스DB)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원격수업 출석률이 99.67%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차 중3·고3 온라인 개학 출석률 98.81%보다 높았고, 지난해 3월 출석률(초등학교 99.4% 중학교 93.0%, 고등학교 92.3%)과 비교해도 온라인 개학 출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차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진 초등 4·5·6학년, 중·고 전체 학생 12만4,315명 중 12만3,905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해 출석률 98.81%를 기록했다. 초등 4·5·6학년의 경우 전체 3만8,384명의 학생 중 3만8,283명이 참여해 99.74%의 출석률을 보였다. 중학교는 전체 4만2,521명 중 4만2,447명이 참여해 99.83% 출석했고, 고등학교는 전체 4만3,410명 중 4만3,175명이 참여해 99.46%의 출석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참여 학생은 초등 4·5·6학년 101명, 중학교 74명, 고등학교 235명이었다.

전날 총선 투표소 설치 학교 187교를 제외한 127교의 10시 기준 학생 출석 현황은 초등학생 99.65%, 중학생 99.73%, 고등학생 99.46%로 나타났다. 투표소 설치 학교 187교는 방역 등 안전조치 이후 13시에 개학하며, 정확한 제적 수 대비 결석학생 수 등은 이들 학교에 대한 집계가 완료되는 15시 이후에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4월 온라인 개학에 따라 준비의 어려움과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단위학교와 현장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준비로 큰 문제없이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사들은 e학습터나 EBS 온라인 클래스에 로그인하지 않은 학생들을 수시로 파악하고, 학생들의 학습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전화 연락을 하거나 가정 방문 등을 통해 학생 관리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광주효동초는 교사들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수업 자료로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신광중은 갓 중학생이 된 1학년 신입생을 위한 온라인 입학식을 실시했으며, 서강고는 실시간 영상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를 높였다.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e학습터 및 EBS온라인클래스에 접속해 원격수업에 참여했다. 특히 학생들의 일시적인 접속으로 학내망 부하를 크게 우려했지만 네트워크 부하, 서버 접속 과중은 크지 않아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1차 온라인 개학에 비해 접속 학생 수가 약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플랫폼 서버를 확충했다. 인터넷 학내망 속도도 전체 중·고, 초등 33교에 대해 500M에서 1G로 증속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진행했다.

각급학교에서도 원격수업 운영 중 플랫폼 접속 오류를 대비해 대책 방안을 사전에 마련했다. 학급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학생 학부모에 대한 연락 채널을 구축했다. 학급밴드, 클래스팅, 학급홈페이지,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출석 확인 및 플랫폼 접속 오류 등에 대비한 대체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원격수업 기간 동안 수업연계 활동에 소요되는 학습준비물을 ‘학습꾸러미’로 개별 학생에게 제공하고 출석체크노트, 일일활동 및 교과연계활동 자료 등을 제공하면서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지원했다.

학생 정보화기기 대여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수시 신청 받아 지원 완료했다. 정보화기기 대여 신청 학생은 총 4,803명으로 13일까지 신청 학생 전원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정보화기기는 교육부 지원 및 민간 기증(총 2,401대)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 지원은 기관, 학교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보화 기기를 대여할 계획이다. 무선 인터넷 설치를 요청한 268가구 중 224가구에 설치를 마쳤고, 미설치된 21가구는 휴대용 Wifi기를 지급해 원격수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했다.

2차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지원을 위해 1교1전문직이 13, 14일에 걸쳐 학교방문을 마쳤다. 장학사들이 전체 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운영을 위한 전반 상황을 확인하고 교육과정 및 평가 운영, 출결 및 기타 제반 사항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원격수업지원콜센터 및 원격교육지원단 등을 지속 운영하며 스마트 기기 문제, 학생 수업 참여, 화상수업 도구 활용 등 원격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긴급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무선공유기가 미설치된 지역아동센터 46곳에 대해 광주시청의 도움을 받아 무선공유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수학생의 경우 장애유형과 정도 등을 고려해 시각장애학생 점자파일이나 청각장애학생 자막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학생에 대한 지원도 출신 국가와 한국어 수준 등을 고려해 학생 플랫폼 접근 번역본과 전자책 및 통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1차 온라인 개학 때처럼 원격수업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고, 정보화기기 지원을 신속히 처리한 결과 2차 온라인 개학도 큰 문제없이 이뤄졌다”며 “3차 온라인 개학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