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게임’ 형태 제작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 운동 추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 운동 추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 운동 추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했다.

4일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탈출 게임’ 형태로 제작했다. ‘방탈출 게임’은 특정한 설정 속에서 퀴즈·문제 등을 풀어가며 답을 찾아가는 레저 프로그램이다.

‘5·18 민주화운동 추리 체험 프로그램’은 처음에 학급단위 진행을 위해 제작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단위 및 사제동행 등 소규모 모임에서도 진행하기 좋은 행태로 개발됐다.

기존 수동적 학습으로는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데 한계가 있었고,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리형 게임의 형식·전개를 체험학습에 결합했다. 학생들은 단계적 미션 해결 등 능동적 체험학습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이해하고, 사적지에 남겨진 단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해당 자료는 웹(웹 주소: 오일팔,com)에 탑재돼 학생, 교사 등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을 통해 활용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테마1 열매신문(평범한 신문이지만, 암호지를 이용하면 숨겨진 비밀이 나타남) ▲테마2 꽃동산(열매신문을 보고 찾아간 ‘망월동 묘역일대’에서 펼쳐지는 연결자 찾기) ▲테마3 숲의 씨앗(편지를 보낸 이를 찾고 보낸 이유를 밝힌 후 보물 발견) 등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교실로 날아든 의문의 편지를 보고 보물을 찾아 나서는 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5·18 민주화운동 추리 체험 프로그램’은 체험자들이 현장을 방문한 후 스마트폰에서 주어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광주의 5·18 사적지를 직접 찾기 어려운 타 지역 학생 등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영상과 자료를 제시받고 문제를 푸는 방식도 제공한다.

‘5·18 민주화운동 추리 체험 프로그램’은 비용을 절감하고 유연한 학습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 제작 기술 없이 웹상의 다양한 무료 서비스와 프로그램만으로 제작됐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유사한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수정 제작도 가능하다.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 관계자는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 교원·학생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5·18 민주화운동 추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체험형 접근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 규명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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