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27일 오후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촛불, 교실을 밝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기정 전 의원, 최영호 남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예비후보, 윤민호 민중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등과 문상필 시의원, 김영남 시의원, 장석웅 전 전교조위원장, 백석 광주경실련 공동대표, 종교계 관계자, 교직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영상을 통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사진=조영정 기자)

장 교육감은 ‘촛불, 교실을 밝히다’로 지난 4년간 벌어졌던 사회현상을 교육적 시각으로 담아냈다.

장 교육감은 책 서문을 통해 “2014년, 교육을 바꾸라는 광주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세월호 교육감’이 됐고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폭풍의 한 가운데를 지나야 했다”면서 “비정상과 농단이 난무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결코 물러설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촛불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을 길들이고 감시하겠다는 지난 정권의 시도는 집요하고 끈질겼지만 민주의 성지 광주가 선택한 진보교육감이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숱한 고민과 번뇌의 밤을 보냈다”며 “결국 우리의 교육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이 것은 모두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이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사진=조영정 기자)

또 “겨우내 촛불로 뜨거웠던 거리에서 그보다 더 뜨거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보았다”며 “다시는 이렇게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지 않고 배움의 기쁨과 삶의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이 광장이 다시 채워지는 날을 앞당겨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깨어있는 국민들은 우리에게 교육 개혁의 골든타임을 선물했고 교육이 어둠을 이기는 빛이 되기를, 침몰하지 않는 진실이 되어 주기를 원했다”며 “교육 혁신과 교실 민주주의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싶어 광주교육의 4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휘국 교육감의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3선 출마의지를 공식화 한 것으로 읽히고 있으나 선거전 돌입은 이르면 4월 중순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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