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백신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조”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 144명, 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111명 확진자 발생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해 ‘광주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최고의 백신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광주시가 지난 7월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이후 시민 이동량이 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며 “갑작스런 방역대응체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어 시민 여러분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이 요청되고 있다.”면서 “현재 광주시 누적 확진자는 144명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어제까지 12일동안 총 1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 시장은 “어제도 전국 지역감염 확진자의 62%(15명)가 광주에서 발생하는 등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상당수가 무증상이며, 전파력도 매우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어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보건소에 연락하여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보다 치밀하고 강력한 방역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와 경찰청, 교육청, 의사회, 간호사회 등 관계기관들은 지금보다 더 긴장감을 갖고 보다 치밀하고 신속하게 코로나 확산방지에 대응하겠다.”면서 “확진자 및 접촉자 파악부터 역학조사, 이동동선 파악과 공개, 자가격리 관리 등 단계별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방역에 집중 투입하고, 확진자 동선은 보다 신속히 파악, 공개하고 경찰청, 자치구 등과 협조해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하며, 자가격리자 무단 이탈이 늘어남에 따라 자각격리자 1대1 전담공무원 지정에 이어 경찰청과 합동으로 상시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방역수칙 준수의무 위반 등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 시장은 “최근 고시학원, 사우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급속한 감염확산은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는 바로 우리 턱 밑까지 와 있다”며 “시민들이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나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와 경각심을 갖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섭 시장은 끝으로 “우리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이겨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 방역당국과 원팀이 되어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면 우리는 반드시 광주공동체를 코로나로부터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하 소재 고위험시설 중 밀폐·밀집·밀접 소위 ‘3밀’ 공간에 해당 하는 장소는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정부지정 12개소 외에 PC방, 종교시설, 모든 학원에 대해 고위험시설로 지정했고, 9일부터는 중위험시설 중 밀집도가 높고 지하에 있는 게임장, 오락실,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멀티방 DVD방, 목욕탕, 사우나, 장례식장에 대해서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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