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위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7월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방역당국의 온갖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지만, 여전히 광주시의 상황은 엄중하다. 감염 연결고리가 10여 곳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확산되어 있다.”면서 “주요 접촉자 및 방문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광주시는 오늘 오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7월15일 종료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7월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7월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시행 중인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 금지 ▲다중이용 공공시설 운영중단(시, 교육청, 자치구, 산하공공기관)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종사자 타시설 방문 및 외부인 접촉 금지 조치를 7월29일까지 연장했다.

또 최근 방문판매와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시설 중 하나인 관내 방문판매업체(직접판매홍보관 포함 512개소)에 대해서도 7월29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했고,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11개소와 광주시가 별도 지정한 11개소, 총 22개소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를 7월29일까지 연장했다.

보건당국은 시설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시설을 운영할 때는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광주지역 확진자 발생시설인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7월29일까지 연장하되 시설폐쇄 조치는 추가 연장하지 않고, 방문판매업체인 ㈜비트레이드, ㈜온오프글로벌, 그리고 금양오피스텔 505호와 1001호에 대해서는 모두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기간을 7월29일까지 연장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 공동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민·관 공동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조영정 기자)

또한 7월12일에 발령한 대학 체육관 및 각종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활동, 댄스스포츠 등 실내집단운동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도 7월29일까지 전면 연장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 또는 ▲감염경로나 방역망내 관리비율 등을 감안해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단계로 조정할 예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의 완화 기준도 마련했다.

이용섭 시장은 “아직도 상황이 엄중해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며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이겨냈다.”며 “불편하시더라도 방역당국과 원팀이 되어 협조해 주시면 우리시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70명이며, 이날 확진된 170번(50대, 남성)은 북구 오치동 T월드 대리점 방문자로 무증상이고, 현재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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