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전통시장 양동시장 상인 대피령
상인들 상가 전기 차단···주변 도로 침수 우려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몇 시간째 물폭탄이 쏟아진 광주·전남 주요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특히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 수위가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가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광주천의 수위가 높아져 범람이 우려된다.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 위태로운 상황이다.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1·2교와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재난 당국은 주변 도로를 통제해 통행자 등을 대피하고 차량 등은 우회 운행하도록 했다.

상인들도 상가의 전기를 차단하고 폭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폭우가 이어지면 범람과 침수로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상인들에게 신속히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운남교 하부도로, 산동교 하부도로, 석곡천·평동천·본량동·임곡동·송산유원지 상류 등 주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된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를 기해 지석천 나주시(남평교) 구간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홍수통제소는 오후 3시 1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50분 만에 격상했고, 오후 4시 40분에는 영산강 나주대교 부근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시는 하천 주변은 물론 계곡, 해안 등 출입을 하지 말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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