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을 갖고 간담회 내용 발표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지난달 30일 노사 협약 종료 3시간을 남겨놓고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에 합의해 결국에는 해외 자본에 팔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전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벼랑 끝에 서 있던 금호타이어가 다시 살아났다”면서 “노와 사가 경영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냈으며, 가정공동체와 지역경제의 파탄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꼬박 30시간의 피말리는 대장정이었다. 지난 3월 29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후 9시까지 금호타이어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노조와 경영진을 만났고, 정부 관계자와 끊임없이 소통했다”며 “노조와 채권단의 이견으로 협상결렬의 위기가 치닫는 가운데에도 의지를 갖고 대화를 이어간 결과, 30일 오후 노동계가 대승적 결단을 내렸고 이어 노와 사, 정부와 채권단, 광주시가 한 자리에 모였고 5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경영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본분을 잊지 않고 큰 결단 내려주신 노조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속적 대화의 참여, 그리고 금호타이어 문제해결을 위한 광주전남 시·도민 대책위 활동에 광주시를 대표하여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광주공동체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노·사·민·정 대타협이 일자리를 지켰고, 인간의 존엄, 가정공동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지켜냈다”면서 “이것이 바로 광주정신이며, 노동자가 살고 기업이 사는 광주형일자리이다. 일자리를 일자리답게 지켜내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항에서 연대로! 위대한 도시 광주가 결단하고 손 맞잡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앞으로도 광주경제와 일자리 지키는 일에 광주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마지막으로 금호타이어 가족들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뜻 모아주시고 지혜와 응원 보내주신 150만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합의와 관련해 본지에서 취재한 결과 지난달 30일 오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경영정상화 합의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아 윤장현 시장이 시장실로 자리를 옮겨 3시간동안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합의를 위해 노조와 경영진, 정부 관계자를 만나 지속적으로 합의점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극적으로 경영정상화가 전격 합의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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