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다음 세대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19년 11월 25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복합혁신센터 합의문 협약식’에 참석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19년 11월 25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복합혁신센터 합의문 협약식’에 참석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5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제안해 대해 “이 제안은 즉흥적인 것도 아니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다.”면서 “오직 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행정통합 논의가 더 늦기 전에 시작되어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10일 열린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비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을 적극 검토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는 저의 평소 입장을 밝혔다.”고 이같이 말했다.

요즘 광주·전남 행정통합문제가 지역사회의 화두로 등장했다.

이 시장은 “전남도도 1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광주·전남 통합에 공감하고 찬성합니다’라는 입장과 함께 ‘두차례의 무산 사례를 교훈삼아 광주·전남 통합은 시·도민, 시민·사회단체, 시도의회 등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와 저는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여러분께서는 시·도민들의 깊은 공감대 속에 통합 논의가 폭넓고 깊이 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 내부에서도 통합의 당위성과 방향, 계획에 대해 생산적인 토론과 의견수렴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필요성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전 전략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초광역화나 메가시티는 세계적인 추세”이라며 “소지역주의나 불필요한 경쟁에서 벗어나 광주·전남 공동 번영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 먼저 시‧도민의 의견수렴, 광주시와 전남도 의회, 정치권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와의 공감대를 이룬 후에 주민투표 실시, 지방자치법 개정 등 가야할 길이 멀다. 그러나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라면서 “과거 양 시·도의 통합논의가 무산된 사례가 두 번 있었지만 그 때와는 시대정신도 주변 여건도 크게 변화했다. 대구·경북 등 타지자체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클 것”이리고 주장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전남은 하나’라는 추상적 구호에서 벗어나 지역민들의 공감대 속에 진정성 있는 통합 논의가 시작되고 구체화되는 것만으로도 양 시·도간에 과도한 경쟁이나 중복투자를 줄이고 전남 의대설립 등 지역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통합논의 자체가 최고의 상생이며 동반성장의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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