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던 지난 7월 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던 지난 7월 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유흥시설발 코로나19 집단 확진 감염경로가 서울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감염원을 재분류했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 서울사랑제일교회·8.15서울도심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17명으로 늘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을 촉발시킨 상무지구 유흥주점발 확산이 8.15서울도심집회, 사랑제일교회에서 비롯됐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감염경로를 사랑제일교회 및 8.18서울도심집회 관련,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중흥기원 관련, 시장 국밥집 관련, 시장 순대집, 교육연수정보원 관련, 경북 칠곡 산양삼 설명회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사랑제일교회 및 8.15서울도심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17명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흥시설과 관련된 확진자 23명과 8.15서울도심집회 관련 22명, 성림침례교회 관련 66명, 기타 6명이다.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8.15서울도심집회에 다녀온 광주 284번 환자가 세 차례 예배를 보면서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15서울도심집회에 다녀온 확진자들이 방문한 교회와 지인도 6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시가 한 달여간 GPS 분석 등을 통해 분석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명이 7월27~29일 서울사랑제일교회의 합숙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

상무지구 유흥 관련 확진자가 나온 8월12일보다 2주가량 앞선 시기로 '시는 합숙예배를 다녀온 접객원이 다른 접객원, 손님, 가족 등과 접촉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했다'고 판단했다.

접객원의 가족 중에도 7월20일부터 8월3일 사이 서울 도심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주도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있었다. 8.15서울도심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들 중 일부가 광복절 이전 집회에도 간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들 중 일부가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이 확인되면서 유형을 재조정했다"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가 감염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주시길 바란다. 특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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