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만6천여 세대 무작위 추출, 1개월간 온라인 조사
실태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 지원정책’ 마련에 활용

광주광역시청 입구 전경(사진=현장뉴스DB)
광주광역시청 입구 전경(사진=현장뉴스DB)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전국 최초로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다양한 사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정 기간 이상을 자신만의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해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현저히 곤란한 사람’을 뜻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에 근거해서 실시하며, 조사 결과는 은둔형 외톨이의 현황과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광주지역 공동주택(아파트) 10%를 무작위 표집한 5만6000여 세대이며, 9월21일부터 1개월간 실시한다.

조사 방법은 각 세대 아파트 우편함 또는 관리비 청구서에 발송된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 QR코드가 포함된 안내문을 받은 후, 본인과 가족구성원이 은둔형 외톨이에 해당되면 QR코드를 찍거나 온라인 주소(https://ko.research.net/r/abcde)를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에 입력해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설문조사 참가자 중 희망자에 한해서는 1:1 심층면접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행정기관 차원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실태조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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