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죄인 전두환은 오월영령과 광주에 진심을 다해 사죄하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5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0주년 5·18민중항쟁 추모제’에 참석한 후 아들의 묘를 찾은 오월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5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0주년 5·18민중항쟁 추모제’에 참석한 후 아들의 묘를 찾은 오월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조영정 기자)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사필귀정(事必歸正), 진실이 이겼다.”며 “역사의 죄인 전두환은 오월영령과 광주에 진심을 다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1980년 5월21일, 5월27일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면서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 전두환’에게 재판부가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1980년 당시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행됐던 헬기사격의 실체가 40년 만에 밝혀졌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진실이 이겼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받았던 오월역사를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운 재판부의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최초의 발포 명령자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행불자가 너무도 많다.”면서 “‘죄인 전두환’은 오늘도 반성의 기미 하나 없이 광주 땅을 밟았고 시민들에게 사죄 한마디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두환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오월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오월가족의 恨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라면서 “제2·제3의 전두환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일명 역사왜곡처벌법)’이 개정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지방법원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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