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자욱했던 kt광주타워, 금연구역으로 변신

[현장뉴스=조인호 기자] 그동안 애연가들의 흡연구역으로 인기가 높았던 kt 광주타워 광장(이하 kt 광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며 쾌적한 환경으로 거듭나고 있다.

kt 광장은 그동안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로 인해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이 간접흡연의 고통에 시달려왔다. 특히 인근에 서석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금연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동구는 ‘동구 두드림’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된 흡연피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kt 전남자산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kt 광장 간접흡연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동구와 kt는 그동안 애연가들에게 흡연을 유도했던 kt 광장에서의 흡연구역 표식과 재떨이형 휴지통을 제거하는 한편 4월 30일부터 Kt 광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동구는 이어 지난 14일 보건소와 서석초교, kt광주어린이집, 광주금연지원센터, 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kt 광장 금연구역 지정 조기정착과 길거리 간접흡연 예방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kt 전남자산센터 박성호 과장은 “kt 광장의 흡연구역 운영으로 인해 어린이와 주민들이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민원을 접하고 금연구역 지정을 신속히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금연구역을 계속 유지하고 직장 내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동구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금연구역 지정에 적극 협조해준 kt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이동 금연클리닉과 금연캠페인 등을 펼쳐 금연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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