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 체계화를 위한 ‘명품 일반고 만들기’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현장뉴스=이재선 기자] 우리나라 대학입시 수시 모집비율은 76%(학생부 종합 24%)에 달한다. 전남지역의 경우, 수시진학률은 90% 이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일반고 운영체제는 여전히 현장 적응이 미흡한 상태이며, 일반고 전남형 애프터스쿨 역시 일제식 보충수업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현재 대학의 입학전형은 학생부와 면접을 통해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영역 등을 종합평가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정착돼가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은 여전히 수능위주의 문제풀이식 수업과 교과위주의 방과후 강좌가 진행되고 있어, 일반고 운영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시급하다.

이에 대해 대책으로 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고교교육의 체계화’를 위한 세부과제인‘명품 일반고 만들기’를 제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소질과 적성에 맞는 선택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대학진학률을 크게 높이겠다”면서 “배움과 나눔이 있는 학생중심 수업으로 한명도 놓치지 않는 명품 일반고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일반고 혁신’작업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고교학점제, 교실수업 혁신,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성, 전공 적합성 방과후 수업운영 등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학교별 특화교육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꿈과 끼를 키워주는 일반고 전문교육’에 대한 강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먼저 직업위탁교육기관의 질을 높이는 한편 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 예체능 종합학교와 산업정보학교를 신설하고, 전문대와 연계한 위탁교육을 유기적으로 시행해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 예비후보는 “학생, 교원, 학부모가 구성원이 되는 자율적합의체를 학교마다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체계적 지원이 따르면 자율적협의체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 교원의 자긍심, 학부모의 만족 등 모두를 책임지는 단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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