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광주 미래 도약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선 공약을 발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광주 미래 도약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선 공약을 발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광주 미래 도약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선 공약을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22.3.9.)가 딱 1년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각 정당과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선거 공약을 준비하며 발표할 것이며, 대선을 광주시 미래 도약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9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선 공약발굴 기획방향 설명회 및 토론회’가 개최된다”며 “광주전남연구원, 각계각층 전문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공약과제가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도권 및 다른 도시와의 관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광주전남 공동발전 전략도 필요하다”면서 “광주와 전남 각자의 힘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 SOC, 초광역사업, 공항 이전 등 상생협력사업들을 전남도와 협업해 대선 공약으로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약 발굴 이후에는 공론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력 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회적 약자 기업 제품 우선구매과 관련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매출감소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장애인·여성·자활·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약자기업의 경영 여건 또한 더욱 열악해졌다.”면서 “사회적 약자 기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과 소득 보장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으나 일반사업체에 비해 시장 진입 문턱이 높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눔과 연대의 도시 광주답게 이들 기업이 제대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 부문의 구매력을 활용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 실국과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각종 서비스나 물품을 구매할 때 사회적 약자기업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고, 장애인·여성 등 분야별 총괄부서에서는 연간 구매 목표와 계획에 따라 우선구매율이 법정비율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구매 실적이 저조한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를 늘리고, 지난 2월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제안된 우선구매 컨설팅 및 제품설명회 등을 통한 구매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공직자가 중심잡고 흔들림없이 나아가야 광주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되돌아보면 지난 2년 8개월 동안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우리는 많은 성과를 창출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여러분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오직 광주의 미래와 시민만 보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좋은 약도 조그마한 부작용은 다 있으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작은 부작용은 다 있다. 다만 부작용이 긍정적 효과에 비해 무시할 만큼 미미하면 명약이고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해주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 면역효과는 얘기하지 않고 면역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만 견강부회(牽强附會)하면 국민들은 옳은 판단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때에는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 부작용만 얘기하는 목소리를 두려워하면 광주는 변화할 수 없고 경제적 낙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우리가 한 점 의혹 없이 옳은 길을 가면 훗날 역사와 시민들은 우리를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며, 지금 당장은 힘들고 외로워도 꿋꿋이 혁신의 길을 갑시다.”고 당부했다.

이용섭 시장은 끝으로 “시장인 저는 앞으로도 오늘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일, 쉽고 편한 일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 인기있는 일보다 가치있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장뉴스(field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