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소방서장 윤강열
강진소방서장 윤강열

 

[독자기고=강진소방서장 윤강열] 코로나19가 창궐한지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는 빠르게 백신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 등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소방에서는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거나 알려주는 주택화재의 백신,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 홍보를 2012년부터 시작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소화기의 사용법과 화재경보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정도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지난 2017년 2월 5일부터 모든 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 설치하게 되어있지만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2020년 도내 연평균 화재건수는 2,472건으로 주택화재는 526건이 발생하였다. 총 120명의 인명피해(사망22, 부상98)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주택화재로 34명(사망14, 부상20)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위 통계를 살펴보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 중 6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고령의 노인이 대다수인 우리지역에서는 초기소화 및 피난대피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택화재의 백신이라고 불리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구매와 설치는 어렵지가 않다. 주변 대형마트나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방법은 설명서에 따라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우리는 코로나19의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오랜 시간 머무는 가정에 화재를 예방하고 대비하고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한다면 이 또한 우리 소중한 가정을 위해 투자한 최고의 백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설치하면 우리 가정을 화재로부터 10년은 너끈히 지켜주는 주택화재 백신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각 가정에 꼭 설치하여 소중한 우리 가정을 화재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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