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불나면 신고먼저? 아니, 대피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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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불나면 신고먼저? 아니, 대피먼저!
  • 현장뉴스
  • 승인 2019.09.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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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듯 아침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졌다.
가을철이 다가오면 습기가 적고 건조해 순식간에 작은 불씨가 큰 불씨가 되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항상 주의해야한다.
학교 또는 관공서에서 소방안전교육이 활성화되어 한번쯤은 심폐소생술 교육 및 소화기 사용법을 들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층건축물 등 현대건축물에서 실제로 화재가 발생하면 우리는 119신고도 소화기 사용도 아닌 대피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
외국(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는 화재발생 시 소화방법 교육에 앞서 비상대피를 우선하여 교육한다.
소방청이 최근 3년간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건수는 2016년 43,413건에서 2018년 42,337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명피해는 2016년 2,024명에서 2018년 2,594명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소방시설의 기능이 좋아지고 있는 요즘, 사상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현대건축물의 수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불에 탈 경우 독성가스를 다량으로 발생시키는 가연성 건축자재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건축물의 구조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화재 시 당황한 상태에서 대피로를 찾기 어려울 수 있는 것도 문제다.
화염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연기에 의한 질식 사망자가 많다. 화재 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은 소화기 사용법과 119신고요령도 알아야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대피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집, 학교, 회사 등 생활단위 공간에서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 평소 화재대피훈련을 습관화 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19년 1월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 중 화재가 발생, 약 900여 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나 평소 화재 대비 모의 훈련을 실시했기에 학생 모두 신속 대피하여 사상자가 없었다.
화재발생 시 탈 수 있는 가연성 물질과 산소만 있으면 화재가 확대되기 좋은 조건이므로 산소를 차단하기 위해 문을 닫으며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비상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대피하거나 어려울 때는 옥상으로 대피한 후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화재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한가지만 기억하자. “문 닫고 대피해요”

한정길 /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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