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공간제공…선수들 최고의 컨디션 유지
내집 같은 선수촌…메디컬센터·미용실 등 15개 편의시설 운영
메디컬센터 2300건 이용, “K뷰티 경험하자” 미용실도 북적
아시아·유럽식·할랄식 등 100여 종류의 맛깔스런 음식 제공
인공지능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ICT체험관 등도 문전성시

광주의료관광홍보관1(왼쪽부터-에린 갤러거, 홍보관 관계자, 케이린 코베트)
광주의료관광홍보관1(왼쪽부터-에린 갤러거, 홍보관 관계자, 케이린 코베트)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광주광역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기간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토록 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은 선수들이 가장 안락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시설들을 배치했다.

25개동 1660세대 규모로 6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선수촌은 각 동마다 서비스센터,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당구장, 카페, 메디컬센터 등 15개 편의시설이 운영됐다.

이 가운데서도 메디컬센터와 미용실 인기가 압권이었다.

메디컬센터의 경우 입촌부터 대회 폐회때까지 진료 건수가 2300여건에 달했다. 한방(792건), 내과(571건), 스포츠의학과(241건)순이었다.

전남대, 조선대 병원 등 31개 의료기관과 18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선수단과 임원진들의 건강을 살폈다.

미용실도 하루 평균 30여명이 몰릴 정도로 선수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수촌미용실(왼쪽부터 김한나 자원봉사자, 호세 산체스 선수, 멕시코 선수단 관계자, 자히르 선수, 김남희 원장)
선수촌미용실(왼쪽부터 김한나 자원봉사자, 호세 산체스 선수, 멕시코 선수단 관계자, 자히르 선수, 김남희 원장)

역점 사항은 음식이었다.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고려해 하루 21시간 동안 식당을 개방했다. 1000여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고 하루 12.5t 분량의 식자재가 소비됐다.

특히, 광주의 대표음식인 떡갈비와 육전 등이 인기가 높아 다른 대회에 비해 고기 양은 두 배가 소비됐다.

메뉴 또한 다양했다. 아시아식, 유럽식, 할랄식, 한식 등 100여 종류에 달했다.

안락한 편의시설과 음식은 선수들을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광주세계선수권대회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와 5G 등 미래기술을 감상하는 향연장이었다.

공식 후원사인 KT가 사이버 테러 예방과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정보처리센터(MDC)를 구축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ICT체험관이 선수단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ICT홍보관(선수촌플레이룸)=조직위원회 제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ICT체험관이 선수단과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ICT홍보관(선수촌플레이룸)=조직위원회 제공)

KT는 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을 남부대 주경기장에 구축․운영함으로써 각국 선수단 및 내외신 기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체험도 색달랐다.

탑승을 신청한 사람들을 태우고 완벽하게 무인자율주행으로 달렸다.

남부대 주경기장에 조성된 ICT체험관도 이번 대회 명소로 부각됐다. 대회 기간 약 3만여 명의 관람객이 ICT체험관을 찾았다.

또,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수영종목을 VR 체험으로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케치 아쿠아리움, 로봇댄스도 인기를 독차지했다.

무등산의 대표 명소인 서석대에서 장불재까지 짚라인 어트랙션 장비를 타고 내려가는 무등산 짚라인 VR을 설치해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관을 방문한 바하마 선수는 “VR게임을 처음 경험해 봤다”며 “귀국 후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추억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선수촌 내 플레이룸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각국 선수들이 K-POP에 맞춰 춤을 추는 ‘K-Dance’와 좀비와 싸우는 VR게임도 선수들의 긴장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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