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양형일 전 국회의원] 선거철이 되면 과장된 언사나 현혹하는 선전문구가 난무한다. 안타까운 후진적 현상이다. 그걸 믿고 후보를 정하는 유권자도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요즘 자주 받는 웹카드가 있다. 오늘도 두 차례나 받았다. '진짜 예산 가져올 사람 아무개'라고 전직 국정원장 출신이 전직 기재부 차관 출신 선전에 열을 올리는 내용에 사진까지 담고 있다. 노회한 선전술이다. 한꺼풀만 벗기면 속이 보인다. 정권이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고관을 했다고 윤석열 정부에서 통할까? 예산은 국회에서 심의 의결로 결정된
[기자수첩=조영정 기자] 제22대 총선 시계가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과 공천을 진행 중에 내부 갈등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주말 민주당 현역 중진 이인영·홍영표·노웅래·송갑석 의원 등을 제외하고 각 지역구에 영입 인재를 국민의힘 후보와 붙여본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이재명 대표가 심야에 지도부와 회동, 현역 의원 ‘공천배제’를 논의했다고 알려져 ‘밀실 공천’ 논란이 커진 바 있다.현역 의원을 컷오프하고 해당 지역구에 영입인재를 전략공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6년 전 2018년 보궐선거
[사설=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 스포츠해설가 김원식] 2020년 11월 12일. 사랑하는 아들 인중이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고자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날이다. 18개월의 군 생활이 시작되는 날이었다.모든 부모의 심정이 다 이 같을 것인가. 훈련소의 정문을 통과, 늠름하게 걸어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멀뚱히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20여 년간 곱게 키워온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것은 참 대견한 일이지만 한편 걱정스럽고 만감이 교차하는 일이다.입소한 뒤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아들이
[사설=10·26재평가와 김재규장군명예회복추진위원회] 지금부터 111년 전 오늘, 하얼빈에서의 총성은 오직 조국의 독립을 향한 외침이었다.그 후 70년이 지난 1979년 오늘의 총성은 대한민국의 민주회복을 향한 외침이었다. 매우 공교롭다고밖에 할 수 없는 두 사건을 두고 많은 국민들은 말한다.10·26사건은 민주주의를 앞당긴 위대한 혁명이었다고, 김재규 장군을 내란 목적 살인으로 몰고 갔던 전두환 등 신군부 일당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12·12군사변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단죄되었다.전두환 등 신군부는 그들의 정권 탈취를 위한 희생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김익주 광주광역시의원의 ‘폭언 문자’, ‘막말 파문’에 이어 공인중개사들의 교육비용을 광주광역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조례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광주광역시의회에 따르면 김익주 시의원이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공인중개사 연수비용 지원을 위한 조례안 발의를 검토하기로 했다.광주지역 공인중개사는 4천여 명으로 광주시가 교육비용을 지원할 경우 연간 1억 2천여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김익주 시의원이 공인중개사협회 회원인데다 다른 국가자격증협회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조례 추진을 둘러싸고
[현장뉴스=김달중 선임기자] 한해를 시작하는 첫 걸음의 자세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 질수 있기 때문이다.광주, 전남 언론 역사를 새롭게 쓸 미래지향적 주역으로 거듭나려는 현장뉴스의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우리 현장뉴스 새해 사자성어는 ‘성윤성공(成允成功)’이다. 진심을 다해 목표 했던 일을 끝까지 완수 한다는 뜻이다. 우리 현장뉴스 가족들은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노력해 독자들이 만족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뛰고 또 뛰어서 언론 매체로서 그역할을 다할 것이다.시경(時經)에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者 半九十里)라는 말이 있다. 이는 백리를 가려
[현장뉴스=김달중 선임기자] 전남 강진군 가우도를 있는 저두 출렁다리와 망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등 4곳은 케이블 연결 상태 불량, 볼트 풀림 등 안전에 문제가 발견돼 즉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감사원은 출렁다리를 설치할 때 바람과 낙뢰를 고려한 건설기준을 마련하고 100m가 넘는 출렁다리를 법정 시설물로 지정해 정기적인 안전점검이 실시되도록 하라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고 한다.세월호 침몰이라는 너무나 비극적인 사고를 겪고 나서, 가끔 높은 건물의 12층 아파트에서 사는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내가 사는 이 건물에 불이 나면? 그런데 엘리베이터도, 계단도 사용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라면? 단단한 곳에 줄을 묶어 가장 가까운 곳으로 내려가 탈출을 하고, 그러려면
[현장뉴스=조영정 기자] 정상용 전 국회의원이 5·18 38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띄운 글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정 의원은 5·18 광주항쟁 당시 시민투쟁위원회 외무부위원장을 지냈고 시민군 출신으로서 제13·14대 국회의원(광주서구)을 지낸 바 있다. 정 의원의 글 [전문]봄비가 내리는 5월.바보같이 감기란 놈 하나 이겨내지 못하고 일주일째 비틀거리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매년 5월이 되면, 수많은 동지들을 잃고 살아남았다는 부끄러움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그들은 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거침없이 버린 것일까?무엇을 위해? 남은 가족들이나 지인들은 어찌하라고.80년 당시 도청항쟁지도부였던 게 나에겐 명
‘촛불혁명’의 민심이 국정농단을 일삼았던 박근혜-최순실을 단죄하면서 ‘5월대선’을 가져왔으나 25일 바른정당이 유승민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3자 단일화를 추진 하기로해 도로 새누리당으로 회귀했다.바른정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날 오후 7시30분께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께까지 약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총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선거 전략을 논의했고 ‘원샷단일화’을 제시했다.대선이 14일 앞두고 바른정당은 유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후보단일화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고 한다.성숙한 촛불민심으로 인해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으로 갈라서기는 했지만 이날 바른정당의 3자 후보단일화라는 꼼수를 쓰면서